짙은 안개로 인한 사고로 추정 …기장 박인규·부기장 고종진 사망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46층 초고층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 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16일 오전 8시 55분쯤 LG전자 소속 민간 헬기(HL9294)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고층아파트 102동 23~26층에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 헬기에는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사고를 접수받은 강남소방서와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탑승한 기장 박씨와 부기장 고씨가 건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한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 헬기는 LG전자 소속 민간 헬기인 시콜스키 S-76 C++(HL9294)기종으로, 이날 오전 LG전자 임원들을 태우고 잠실에서 출발해 전라북도 전주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강남소방서 김진웅 현장지휘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좀 더 파악을 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겠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장애물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브리핑에서 "사고 헬기는 오전 8시 46분 김포공항에서 이륙 허가를 받고 한강변을 따라 한강 둔치에 있는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 중이었다."라고 밝혔고 "한강 위로 비행하다 잠실 헬기장에 내리기 직전에 마지막 단계에서 경로를 약간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