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여수엑스포 해상문화공간 빅오(Big-O)의 화려한 분수가 30일 공개됐다.

30일 열린 빅오 준공식에서 345기의 분수 줄기는 음악에 맞춰 70m까지 위까지 힘차게 솟구쳤다. 분수는 360도 회전 노즐을 이용해 발레리나의 춤처럼 우아한 곡선을 연출했다.

분수쇼를 지켜본 여수엑스포 관계자들은 “분수, 조명, 음악만으로 이렇게 우아하고 생동감있는 공연을 연출할 수 있다니 놀랍다”며 “발레 백조의 호수에 버금가는 ‘백조의 분수’”라고 찬탄했다.

빅오 해상분수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이 총 동원됐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호텔 분수쇼, 미라지호텔 화산 분수쇼, 두바이 버즈칼리파 분수쇼를 만든 WET사에서 기획, 제작했으며, 분수 길이는 총 3열 120m, 분수 노즐은 345기, 수중조명만 1233개에 달한다.

분수 줄기는 15m에서 최대 70m까지 올라가며, 분수 위에 홀로그램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리빙 스크린 (Living Screen)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빅오 해상분수쇼는 박람회 기간 중 주간에는 30분 간격으로, 야간에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빅오쇼와 함께 연출될 예정이다.

104개 국가가 참여하고, 80개 특화·전시시설, 8000여회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여수엑스포는 오는 5월 1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