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가 최근 축제의 얼굴인 공식 포스터를 확정해 발표했다.

특별히 올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10주년을 맞아, 한국적인 오페라의 생산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목표로 ‘Opera, New Generation’이란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걸맞게 오페라의 새로운 세대를 알리는 간결하고 강렬한 이미지의 포스터를 내놓았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대구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박병철 교수가 디자인했다.

박 교수는 “전체적인 포스터 디자인의 주요 핵심은 스토리+강렬함+간결함”이라며 “간결함은 강렬함을 만들고 강렬함 자체가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10주년의 숫자 ‘1’과 ‘0’을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나타냈으며, 오페라의 새로운 세대가 시작된다는 제로 ‘0’의 의미와 OPERA에서 ‘O'의 두 가지 융합적 의미를 동시에 녹여 형상화했다.

포스터가 지향하는 최고봉인 간결함과 색채의 절제가 이번 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이며, 오페라 여주인공의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확장시켜 오페라축제의 화려함과 역동성으로 연결시켜 표현했다.

축제조직위는 공식 포스터를 각종 홍보물, 기념품 등에 사용해 축제를 알리는데 활용키로 했다.

한편,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12일에 개막해 11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동구문화체육회관 등 대구 지역 주요 극장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창작오페라 <청라언덕>, 오페라 <나부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돈 조반니>, <카르멘>을 비롯해 고전오페라 헨델의 <아키스와 갈라테이아>, 어린이를 위한 마리오네트 <모차르트와 마술피리>등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은 주옥같은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을 비롯해 해외파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풍성한 특별행사와 부대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