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社로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12년도'세계 최고 공항상' 을 20일(한국시각 00:30) 수상했다고 밝혔다.

1989년 설립된 SKYTRAX社는 항공 서비스 리서치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조사 규모와 평가의 객관성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 소재 기관으로 매년 공항 및 항공사 서비스 평가를 주관해오고 있다.

인천공항의 이번 수상은 스카이트랙스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전 세계 108개국 1200만 명에 달하는 일반여객 및 비즈니스 여행객과 여행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390여개 공항에 대한 체크인, 도착, 환승, 출발 등 공항이용과 관련한 39개 요소별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항 면세점 이용과 관련해서는 전세계 1700여개 공항 중 최초로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고 쇼핑공간의 편의성, 쾌적성 및 시설의 우수성 등의 이유로 만족도가 크다고 조사됐다. 또한, 쇼핑 외에도 365일 문화공연 및 왕가의 산책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3만 5000명의 공항종사자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위상에 걸 맞는 차별화된 창조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 외에도 인천공항은 스카이트랙스와 함께 공항서비스 평가의 양대 산맥이라 일컫는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의 공항서비스평가(ASQ) 7연패를 비롯해 美 여행전문지 글로벌트래블러 선정 6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 수상 등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세계 리딩공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국가 위상을 크게 드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호평을 증명하듯 2001년 개항 이후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배우기 위해 다녀간 인원만도 6000여 명에 이르고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2009년 해외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아르빌공항 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러시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 등의 공항 사업에 진출하며 해외사업 시장을 넓혀나가는 동시에 2011년 7월에는 세계 선진 공항운영기업들을 제치고 러시아 최초로 공항 지분을 인수하고 직접 경영에 나서는 등 해외사업 영역을 지분인수, BOT, 합작회사 설립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