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지난 10일, 1920∼30년대 애틀란틱 시티의 대표적인 놀이공원, 스틸피어가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뉴저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스틸피어는 다이빙 호스(diving horse) 등 과거 유명했던 쇼를 부활시키고 향후 3년 동안 푸드코트, 아케이드 시설 등 전체적인 시설을 재건설 한다고 전했다.

스틸피어 재구축 사업은 애틀란 시티의 경제활성화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스틸피어는 낙후된 시설을 공사하는 것 뿐 아니라 특히 과거 유명한 쇼를 부활시켜 예전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애틀란틱 시티 마스코트’라고 불렸던 ‘다이빙호스쇼’가 있다.

1920∼30년대 애틀란틱 시티의 최고 명소, 스틸피어에서 열리던 쇼 중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바로 다이빙호스였다. 다이빙호스는 스틸피어와 애틀랜틱 시티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다이빙호스는 1970년대에 폐쇄됐고 이번 스틸피어 재구축사업과 함께 올 여름에 다시 부활할 계획이다.

다이빙호스쇼는 말과 그에 기승한 기수가 40피트 지점의 높이에서 기승한 채로 함께 다이빙을 하는 쇼이다. 다이빙호스기수로 가장 유명했던 소노라 웹스터 카버(Sonora Webster Carver)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말과 다이빙하는 순간이 가장 즐거웠다. 보는 사람도 즐거운 쇼였지만, 직접 쇼를 하는 기수로서도 20년 동안 끊임없이 쇼를 할 정도로 중독성 있는 스포츠였다”고 다이빙 호스의 매력을 전했다.

한편, 다이빙호스쇼를 부활시킨다는 계획에 동물애호가들은 우려의 의견을 전하고 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www.change.org 에서 한 네티즌은 “말을 학대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고 동물보호연합회(Animal welfare groups)는 해당 쇼가 동물 학대라고 판단해 금지해야 된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스틸피어의 현 회장 안소니 카타노소는 “우리는 동물 학대면모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과거 쇼 관련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지난 50년 동안의 기록들과 인터뷰, 연구를 통해 증명된 것은 해당쇼는 전혀 동물 학대적인 요소가 없다는 점이었다. 새로 시작될 쇼는 과거보다 더 안전성과 동물 복지 차원에 고려를 강화할 것이니 더욱 재미있고 안전한 쇼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스틸피어(스틸부두)는 뉴저지의 버지니아 에비뉴와 브로드워크 아틀란틱 시티에 위치한 타마할 리조트와 카지노를 가로지르는 부두이다. 스틸피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steelpier.com 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