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영화 <라붐>으로 7080세대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그녀 소피마르소가 영화 <비밀일기>로 엄마가 돼 돌아왔다.

오는 17일 메가박스 코엑스에 단독 개봉하는 <비밀일기>는 프랑스 10대 청소년들의 일탈과 방황을 그려낸 작품으로, 취업 등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고뇌하는 젊은이들과 골치 아픈 10대 자녀들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의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다.

신세대판 ‘라붐’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비밀일기>. 이 영화는 광란의 생일 파티, 첫 사랑의 떨림과 아픔, 부모자식간의 세대차이와 갈등, 모든 것이 ‘라붐’의 그 시절과 닮아 있다.

소피마르소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성적 자유를 얘기할 때는 한없이 열린 마음을 가진 여성이지만,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엄격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이율배반적이지만 평범한 엄마로 등장한다. 그녀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해지는 딸과의 갈등으로 고민한다.

이번 주말 개봉하는 <비밀일기>는 늦가을 연인들이 볼만한 데이트 무비로, 또 영화 거리감을 둬 왔던 중장년층 부부들이 오랜만에 볼만한 영화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