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한항공은 11일 자사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 캐릭터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50일 간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된 공모작 60여 점 중 하나다. 공모작들은 1차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으로 추려진 뒤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SNS 를 통한 투표 이벤트를 통한 누리꾼 1997명의 심사를 거쳐 최종 1점이 선정됐다. 기업이 브랜드와 관련된 이미지 제작과 선택을 고객과 누리꾼에게 맡기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공개된 대한항공의 트위터 캐릭터는 항공기를 의인화한 것으로 “How Are U?”라고 인사하며 밝게 웃는 어린이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선(線) 사용을 절제한 단순 명쾌한 디자인으로 스마트TV, PC 모니터, 태블릿 뿐 아니라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도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다.

캐릭터 이마 부분에는 태극마크와 항공기 제트엔진의 팬(Fan)을 형상화한 대한항공 로고를, 배경에는 구름을 그려 넣어 대한항공의 슬로건인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트위터 캐릭터를 선정한 이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잠재고객과 누리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SNS를 통해 각종 운항정보와 항공관련 지식,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한편 견학과 사랑나눔 일일카페, 경품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각종 의견과 질문에 같은 SNS 사용자 입장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해 호평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캐릭터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온라인 세상에서 보다 친근하게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릭터 이름과 활용방안은 내부 검토 결과와 SNS 상의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