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오후 6시 30분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하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남벽 신루트 개척 도중 실종된 박영석,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을 찾아 체육훈장을 추서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1963년생인 박영석 대장은 세계 첫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 속에 알린 대표적인 산악인이며, 1974년생인 신동민 대원과 1978년생인 강기석 대원은 국내 산악계에서 촉망받던 차세대 등반가로,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를 개척해 국내 산악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세계에 한국 산악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신동민 대원에게는 체육훈장 백마장(4등급)이 강기석 대원에게는 체육훈장 거상장(3등급)이 추서된다. 체육훈장은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서 박영석 대장의 경우 2002년 이미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이 수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