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홍보 전문가인데 기자들에게 해명한 것 치고는 궁색하기 그지 없다"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는 4일 오후 1시 18분에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진행중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 앞으로 보낸 문자인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에 관련한 내용과 관련해 '나 자신을 지칭한 것' 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전(前)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검찰청 국정감사 추가 신상발언을 통해 "이동관 언론특보는 기자출신, 청와대 홍보수석, 언론특보로 언론홍보 전문가인데 기자들에게 해명한 것 치고는 궁색하기 그지 없다" 며 "다시 한번 법사위의 명예와 국회의 권위를 위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즉각 이동관 언론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동관 언론특보가 "앞에 ‘제가’가 빠진 것으로 나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이동관 언론특보가 기자들에게 해명한 내용은 ‘주어를 빠뜨렸다’는 것인데 과거 BBK사건때 나경원 의원이 ‘주어가 빠졌다’고 해서 ‘주어경원’이라고 했는데 ‘주어동관’이 지적소유권도 내지 않고 또 탄생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주어동관’을 즉각 해임해야 하고, 저는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거명하도록 건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