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2일, 2011세계육상선수권대구대회 7일째 경기 안내

남자 포환던지기

지난 네 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던 선수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또 한 번의 결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올해 최고의 선수는 캘거리에서 22.21m로 자국 신기록을 세운 캐나다의 딜런 암스트롱이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크리스천 캔트웰(미국)은 현재 21.87m의 기록으로 2007년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리즈 호파(미국)와 함께 세계 랭킹 4위에 머물러 있다.

두 사람의 팀 동료이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며 올림픽에서 두 차례 은메달을 딴 아담 넬슨이 유진에서 세운 22.09m보다 뒤진 기록이다. 2003년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유럽 선수권자인 벨라루스의 안드레이 미크니비키는 22.10m로 넬슨보다 앞선 기록을 갖고 있다.

올림픽 우승자인 폴란드의 토마츠 마제브스키는 올해 스톡홀름 대회에서 캔트웰보다 뒤지는 21.60m를 던지는 데 그쳤다. 미국 팀의 네 번째 선수인 라이언 와이팅은 21.76m의 기록을 갖고 있어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딴 독일의 랄프 발텔스가 있다.

여자 창던지기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우승자인 체코의 바르보라 스포타코바가 69.45m로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타코바는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베를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은메달을 딴 독일의 크리스티나 오베르크폴이다. 올해 여러 대회에서 번갈아가며 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가 이곳 대구에서 또 한 번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 밖의 도전자로는 베를린 대회 동메달리스트로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러시아의 마리아 아바쿠모바를 꼽을 수 있다. 코먼웰스 선수권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네트 빌조엔도 2주 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66.47m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남자 멀리뛰기

베를린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미첼 와트가 8.54m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지만, 지난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4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드와이트 필립스(미국)가 만만치 않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어빙 살라디노(파나마)는 올해 파리 대회에서 8.40m를 기록하며 제 기량을 회복했다. 베를린 대회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갓프리 콧소 모코에나(남아프리카공화국)는 현재 최고의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미국 디모인에서 8.40m를 뛴 짐바브웨의 신인 은고니자시 마쿠샤도 흥미를 끈다.

여자 5000m 결승

 모든 우승후보들이 예선을 수월하게 통과한 덕분에 결승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전투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의 비비안 제프케모이 체리요트는 스톡홀름에서 14분20초87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며칠 전 이곳 대구에서 1만m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

체리요트의 가장 큰 라이벌은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올림픽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메세레트 데파르이다. 데파르는 1만m에서 경기를 끝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컨디션이 의심스럽지만, 7월에 열린 파리 대회에서는 14분29초52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만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리넷 쳅케모이 마사이, 파리 대회에서 14분35초13을 기록한 메르시 체로노(케냐)도 출전한다. 에티오피아 선수로는 베를린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센타예후 에지구,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며 베를린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고 오슬로에서 14분37초56을 기록한 겐제베 디바바가 있다.

여자 200m 결승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400m에서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제는 200m에서 4연패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같은 미국 팀 동료이자 100m 우승자인 카멜리타 지터와 유진에서 22초15로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샬론다 솔로몬의 도전을 물리쳐야 한다.

각각 22초20, 22초32의 기록을 갖고 있는 지터와 펠릭스는 솔로몬보다 경험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미국 팀의 또 다른 선수인 제네바 타르모는 올해 22초28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은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두 번이나 펠릭스에 패해 2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 100미터에서도 지터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200m에서 또 다시 경쟁에 나설 것이다.

100미터에서 6위를 차지한 자메이카의 케론 스투어트와 베이징 올림픽 100미터에서 스투어트와 함께 은메달을 딴 셰론 심슨도 경기에 나선다.

남자 4ⅹ400m 결승

미국 팀은 지난 9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줄곧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그 중 다섯 번은 도핑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미국은 강력한 팀을 내세웠고, 영국, 벨기에, 폴란드, 자메이카, 바하마 등이 미국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