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어머니회가 마련한 일일호프 행사 장면
현대중공업 사원들이 불우이웃 돕기 기금 조성을 위한 ‘호프데이’ 행사를 올해도 펼치고 있다.

6~7월 두 달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에서 향우회, 직무 써클, 어머니회 등 각종 친목·봉사단체들이 펼치는 ‘사랑의 일일호프’가 바로 그것.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이 행사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직원과 주민들이 저녁에 분수광장에 모여 시원한 생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불우이웃도 돕는 뜻 깊은 행사.

일일호프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마다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현중다물단(5월 31일)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조선족학교 장학기금 및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어 영리더스클럽(6/7)을 비롯해 노동조합(6/14), 현중어머니회(6/21), 특전동지회(6/28), 연합현우회(7/5), 현중강원도민회(7/12)가 잇따라 행사를 가졌으며, 19일(목)에는 수화(手話)봉사동아리인 손사랑회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익금은 단체마다 평소 지원해오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이웃,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행사가 마무리되는 7월 말경 전달될 예정이다.

매 행사마다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吳인식 氏(47세/대조립부 근무)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피로도 풀고 동료와 정도 나누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부 金재범 과장(43세)은 “행사 때 마다 밤늦게 퇴근하지만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주변의 불우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사랑의 일일호프’는 직원과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름행사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