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폰사와 LS-HFC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왼쪽이 김동영 LS전선 상무)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속 유선방송(CATV) 네트워크 기술인 LS-HFC(Hybrid Fiber Coaxial / 광동축 혼합망) 시스템이 처음으로 국내외 CATV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기존 CATV망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화질(HD) TV와 최고속도 200Mbps급(초당 200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며, 기존 CATV망에서 활용하지 못하던 저주파 대역(2~32Mhz)을 이용하여 최대 전송속도를 5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기존 CATV망에 초고속 통신용 LS-HFC 시스템 부가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망 관리시스템(NMS : Network Management System)을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Network System과 장비를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었다.

LS전선은 최근 태국 파타야 지역의 최대 CATV 사업자인 소폰(Sophon)社에 해외에선 처음으로 LS-HFC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10여개 CATV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등 CATV가 많이 보급된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술 소개와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지역의 3개 CATV 사업자로부터 수주를 받아 진행 중이며, 7~8개의 CATV사업자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IT국가라는 점에서 LS-HFC 국내 상용화는 곧 국제 경쟁력 확보를 의미한다.

세계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무게중심은 xDSL에서 HFC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여지며, 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 등 신흥개발국에서는 많은 CATV 사업자들이 기존 CATV망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활발한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돼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초고속 CATV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빌딩과 가정 등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In_Building 솔루션 신사업에 본격 진출, 독자 개발한 시스템을 최근 쿠웨이트 최대 그룹인 알가님(Alganim)그룹의 신축중인 본사사옥과 대형 리조트, 빌라 등에 적용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n_Building 솔루션은 LS-HFC 가입자 망에 센서 네트워크, 무선통신 등의 신기술을 결합해 조명 및 자동 전기제어, 온·습도조절, 무인안내, 출입통제 등의 보안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SI(System Integration) 분야다.

또한 이 시스템은 유선제어(Wall Pad)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접점 충전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제어 단말기(Palm Pad)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실내외 보안시스템에는 화상처리(Image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무선 센서를 이용하여 외부에서도 화재를 비롯한 다양한 실내외 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돼 미래형 인공지능 빌딩과 아파트 시대를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

LS전선의 In_Building 솔루션 사업진출은 산업재 시장을 넘어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재 시장으로의 사업확대를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 시티(U-City) 구현을 위한 통합적 네트워킹 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