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세계에서 단 6개뿐인 5성 항공사 중의 하나인 카타르항공은 유럽 최대 항공 화물운송 전문회사인 카고룩스(Cargolux)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위한 협정식은 지난 9일 룩셈부르크에서 현(現) 카타르 수상 겸 외무장관 세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와 룩셈부르크 재무 장관 뤽 프리덴이 배석한 가운데,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와 카고룩스 회장 겸 최고 경영자 프랭크 레이먼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번 인수로 인해 카타르항공은 카고룩스의 세계적 물류망을 이용, 미래 성장 동력인 화물 부문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게 된다.

카타르항공은 현재 전세계 100개가 넘는 지역에 자사의 여객기를 이용, 화물 운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0개 국제노선에 전용 화물 수송기를 운영하고 있다.

카고룩스는 16대의 보잉747화물기로 세계 90개국을 운항하고 있으며, 보잉의 차세대 와이드보디(Wide body) 기종인 ‘747-8’ 화물기 13대를 주문한 최초 발주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카타르항공 최고 경영자 아크바르 알 바커는 “이번 카고룩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향후 카타르항공이 세계 운송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첫 번째 발걸음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내년 도하 신(新) 공항 개막과 함께 자사의 최신식 승객과 화물 시설은 향후 카타르항공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