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6월 6일 올해 초 PC 기증으로 인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외곽통저우시에 위치한 치차이 학교에서 의료 봉사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 중국지역 본부장 및 직원들과 치차이 학교 학생들이 건강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올해 초 PC 기증으로 인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외곽통저우시에 위치한 치차이 학교에서 의료 봉사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베이징 소재 대한항공 중국 지역본부 직원 10여 명은 이날 서울 월계동 소재 ‘선한이웃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치차이 학교에서 전교생 400 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구강검진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통역 봉사 및 봉사활동 현장 보조 업무를 자처함에 따라 이번 봉사활동이 이뤄지게 됐다.

치차이 학교는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초 63대의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전달한 바 있는 농민공 자녀학교로 이번 의료봉사 지원 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 직원들은 우리나라 의료진과 중국 어린이간 통역 및 현장 보조 지원을 해 원활한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통역 및 현장 지원뿐 아니라 중국 내 지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모은 성금으로 의료품을 지원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 중국 내 20개 전 지점 직원들 참여해 3만5000위안(약 600만원 상당)을 모금하고 이 성금으로 의료진 추천을 받아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의 일반의약품 21종과 항생제, 지사제 등의 전문의약품 22종 및 학생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제, 철분제 등을 구매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성금이 모아져 지난 3월 PC를 기증한 전산실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중국 어린이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박인채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대한항공이 PC 지원을 한 학교에서 우리나라 의료진과 함께 의료봉사도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었으며, 특히 중국 전 지점에서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이 이뤄져 자랑스럽다”며 “중국 지역에서 대한항공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을 계속 펼쳐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