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시사매일]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라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

첫째, 마진 회복과 자산 성장을 통해 그룹의 핵심이익 기반인 이자부분 이익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그룹의 2010년 순이자마진은 2009년 3.01%에서 46bp 증가한 3.47%를 기록했고, 4분기중 마진도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한 3.55%를 달성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건설·조선 및 중소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2009년도에 1.5% 성장에 그쳤던 신한은행 대출자산은 2010년 중 5.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했고, 신한카드도 2009년 중 2.0% 자산 증가에서 2010년에는 13.4% 성장한 결과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7조784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기본적인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금융위기 이전의 경상수준으로 회복된 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이 어우러져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 그룹 대손비용율은 전년 대비 33bp 감소한 60bp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5366억원 감소했다.

건설·조선에 대한 구조조정 지속과 부동산 PF 모범규준 도입으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강화되고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속됐으나,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보수적인 충당금적립 기준을 지속 유지한 결과 2010년 중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며, 그룹의 대손비용율도 2009년의 93bp에서 2010년에 60bp로 대폭 감소했다.

구조조정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던 신한은행 대손비용율은 2009년의 83bp에서 2010년 66bp로 안정화 됐고, 신한카드는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 영향으로 2009년 731억원 충당금 전입에서 2010년 326억원 환입으로 전환되어 그룹의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5366억원 감소했다.

그룹 NPL비율은 2009년 말 1.30%에서 2010년 말에 1.43%로 다소 상승했으나, 3분기 대비로는 41bp 감소했고, 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56bp 감소한 2.87%를 유지하는 등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

신한은행 NPL 비율은 전년 1.0%에서 2010년 말에 1.31%로 다소 증가했으나 2년 연속으로 감독원 NPL 가이드라인 이내에서 유지됐고, 신한카드 NPL 비율은 전년 대비 96bp 하락한 1.62%를 기록했다.

셋째, 은행의 실적 회복에 더해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됐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그룹의 비은행 그룹사들의 2010년 실적은 전년 대비 35.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45.3%나 증가해 그룹의 이익 기반을 더욱 안정화 시켰다.

2009년도에 그룹의 이익 안정화에 기여가 컸던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한 결과 2010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29.2%와 21.1%의 견조한 실적개선을 지속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도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 영향으로 충당금 부담이 크게 경감돼 전년 대비 각각 214.3%와 46.1%의 높은 실적 회복을 기록했다.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부문의 견고한 실적 개선이 유지돼 은행과 비은행그룹사들의 이익기여도는 52%와 48%로 다시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