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금융]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유재한)는 27일 새해 6조원의 정책자금 공급과 일자리 창출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2010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한 사장은 “공사는 2010년을 정책금융업무 본격 개시의 원년(元年)으로 삼아 비젼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6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여 일자리가 최대한 창출되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 및 가동

이를 위해,「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 하여 금융지원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를 측정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에 대해 금융을 우선 지원하여 기업이 인력고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6조원의 자금공급

올해 공급예정인 총 6조원의 자금중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온렌딩대출은 ‘지난해 2500억원 수준에서 2조 1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이를 위해 6개 시중은행을 중개금융기관으로 추가하기 위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3조 9천억원의 대출 및 투자를 실행하여 신성장동력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되, 민간이 취급하기 어려운 시설투자와 기술개발투자, SOC․지역개발사업,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간접투자 등 정부의 중점 정책분야에 대해 금융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KoFC Frontier Champ”선정⁃지원

중소․중견기업 중 기술력과 사업성이 뛰어난 기업을 “KoFC Frontier Champ”로 선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금리우대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성장산업을 선도하기 위한“녹색․신성장동력산업 연구 발표회”시행

공사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선도하기 위한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초부터 전직원이 참여하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연구 발표회”를 연중 시행하고 있다.

매주 2회 월요일 점심과 목요일 아침시간을 쪼개서 녹색․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60개의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외부전문가 초청강연도 시행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사업발굴과 심사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5개 구조조정기업의 매각추진 및 산은 민영화 지원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날은 금년중 우선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SK네트웍스, 현대건설과 항공우주산업은 시장여건을 보아가면서 다른 주주들과 협의하여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산은의 민영화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산은 민영화 이행점검위원회」(공사 사장은 당연직 위원)와 공사의 정관 등을 통하여 합리적인 사업목표 설정, 재정건전성 확보 등 민영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