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 전국에서 가장 해수욕하기에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남도 해변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22일 신안 우전해변을 시작으로 29일 완도 명사십리해변, 30일 무안 홀통해변이 개장하는 등 대부분 해변이 6월중 개장한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개장하는 신안 우전해변은 이날 관광객,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축포를 시작으로 요트 및 선박 해상퍼레이드, 흥겨운 농악놀이 및 국악마당, 오색 풍선날리기, 해변걷기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6월 5~6일엔 신안 송어축제, 7월 31~8월 14일엔 씨카약, 바다레프팅 등 해양레포츠 무료체험교실, 8월 초에는 갯벌스포츠 대회 등 섬·갯벌축제가 개최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우전해변뿐 아니라 대부분의 남도해변에서는 올해 관광객들을 위해 전국해변축구대회, 비치발리볼대회, 야간영화상영, 가요제, 해양레포츠 무료체험교실,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해변에 원두막, 그늘막, 오토캠핑장, 숙박용 텐트 설치와 야자수 등 나무식재, 꽃밭 등을 조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관광객들이 낭만과 추억에 잠겨 꿀맛같은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 해변은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며 파도가 잔잔하고, 해수 온도가 적당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놀이에 안전할 뿐 아나리 바닷물에는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등 미네랄 함유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피부노화 방지, 노폐물 제거 등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등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전남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용 텐트, 원두막, 오토캠핑장, 해변 산책로 등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기업체 임직원 및 가족 하계휴양소 설치를 예약이 벌써 36개 업체 5만8천명에 이르는 등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해변 이용객 580여만명 유치를 목표로 매년 인기를 더해가는 숙박용 텐트 873동을 설치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체 임직원 및 가족 하계휴양소와 대학 동아리 하계수련회 등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