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금융청으로부터 예비면허 취득…3분기 중 영업 개시 예정

신한은행(은행장 이백순)은 “2009년 4월 28일자로 일본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현지 예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타 국가와 달리 내각총리대신의 허가를 득해야 할 만큼 매우 엄격한 일본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서 예비면허를 취득했다는 것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와 함께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위상을 재확인해주는 계기라 할 수 있다.

현재 일본 내에서 현지법인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계은행은 2007년 7월 개업한 씨티은행이 유일하며, 신한은행도 이번 예비면허 취득으로 아시아은행 최초로 현지영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 현지법인(가칭 SBJ은행, Shinhan Bank Japan)은 신한은행이 100% 단독 출자(자본금 200억엔) 예정이며, 법인 설립 후 기존 현지지점 3곳의 사업을 양수하고, 빠른 시일내 신규 영업점 개설을 통해 일본 현지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1986년 3월 오사카지점을 시작으로 동경 및 후쿠오카에 지점을 두고 재일한국인과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9년 3월말 현재 총자산 1546억엔, 총대출 1052억엔, 총예금 759억엔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일본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본점조달과 차입금 비중을 낮추는 대신 현지고객으로 부터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확대를 통해 철저한 현지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채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재일동포를 비롯한 한국계 고객과 일본 고객 모두의 금융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