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전 네트워크와 연계된 기관 3곳과 개인 6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가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에는 허점이 많다며 탈퇴를 선언했다.그 후 이틀 만에 제재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협정 당사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그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
【월드경제신문】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시티건설·이수건설·동원개발 등 3개 건설업체에 대해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하도급 대금을 어음으로 주고는 법정 할인료를 떼먹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또한 어음대체결제 수수료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들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으로 총 23억1500만원을 부과했다.앞서 공정위는 7일 지명 경쟁 입찰을 실시하면서 최저가 낙찰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대금을 결정한 금광기업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억9800만원
【월드경제신문】금융위원회가 4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새로운 금감원장을 내정한 것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취임 14일 만에 불명예 퇴진한지 18일 만이다.김 전 금감원장은 ‘5000만원 셀프 후원’이 위법하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론에 따라 사퇴했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윤 내정자는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 재무학회 회장 및 주요 금융회사 사외이사 등의 활동을 해온 개혁 성향이
[월드경제신문]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를 통해서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6·13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만큼 더 이상 야당의 파상적인 공세에 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김정숙 여사 관련 동영상까지 공개된 만큼 수세적으로는 야권 공세를 막아낼
【월드경제신문】미국 상무부가 설날 연휴인 16일(현지 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철강 수입국에 대해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까지 들고 나와 수입 철강 제품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것이다.232조는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을 긴급 제한하거나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 만든 이 조항은 지난 40년 가까이 발동된 적이 없다.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조항까지 부활시켜 보호무역주의에 대
【월드경제신문】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고를 통해 조만간 열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활용해 제2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를 위해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 국내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협상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렇듯 중국의 사드 보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지난 2016년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중국의
【월드경제신문】한국관광공사가 29일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발표였다. 특히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겨냥해 다양한 동계스포츠대회 유치와 선수 전지훈련 장소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기대된다.베이징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가 위도도 비슷하다. 올림픽을 치른 경기 시설까지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면 세계 각국의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장으로는 손색이 없을 것이다.사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
【월드경제신문】작년 외식, 학원, 편의점, 패스트푸드, 제빵, 화장품 등 가맹본부의 매장 리뉴얼 개선이나 영업시간 구속, 가맹점 영업지역 미설정·침해 등과 같은 ‘갑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6개 업종 188개 가맹본부와 2500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맹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점포환경개선 강요는 0.4%만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지역 침해는 전년대비 12.0%p 감소한 15.5%로 조사됐다. 영업시간도 97.9%가 단축을 허용 받았다.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애로요인
【월드경제신문】한국은행이 23일 사이버 공격으로 금융시장이 마비되더라도 2시간 내에는 핵심업무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복원력 평가지침서’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우리 금융시장인프라(FMI) 운영기관이 사이버 리스크 대응체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59개 질문으로 구성됐다.특히 국제 기준에 맞춰 사이버 공격 후 극단적 장애 상황에서도 2시간 이내 복구를 완결할 수 있도록 명시다. 지금까지는 3시간으로 돼 있던 것을 1시간 단축하도록 한 것이다. 한은은 금융기관 스스로가 이 지침서대로 자가진단을 실시함으로써 사이버리스크 대응
【월드경제신문】새해 들어 연일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로 나타나 국민들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로 이미 밝혀졌다.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것도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양도 상당하다. 수도권 미세먼지 가운데 중국발 오염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44%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사실 미세먼지는 공장 배출 오염물질이나 자동차 배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월드경제신문】올해 최저임금은 전년의 6470원보다 16.4%나 인상된 7530원이다. 그 여파가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식당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려 서민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임금 상승에 따라 알바를 내보내면서 일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는 것이다.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극심한 소득 불평등과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정책”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
【월드경제신문】신년 벽두부터 한미 FTA 재협상이 우리 경제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이 오는 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한미 FTA 재협상을 공언해 왔다. 집권하고 나서도 한미 FTA 재협상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결국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구대로 한미 FTA 재협상 필요성에 동의했고, 그 첫걸음을 떼게 된 것이다.우리 경제는 지난해 3.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장은 비록 반도체가 주도한 것이기는 하지만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에 가능했다
고용노동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16~2026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을 통해 내년부터 우리나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향후 10년간 생산가능인구는 무려 218만명이나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이는 우리 경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전망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배태(胚胎)되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가면 갈수록 청년 인구는 줄고
【월드경제신문】취업난이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은 우리나라 취업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1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5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이다.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청년 체감 실업률은 21.4%였다.통계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건설 조업이 부진한데
【월드경제신문】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로써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장이다. 이른바 황금연휴가 현실화된 것이다.정부가 추석 연휴를 늘린 것은 내수를 진작시켜 경기 활성화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국내 관광 구조로는 정부가 바라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오히려 여행수지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여행수지 적자폭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의 장기화도 우리 관광산업의 발목을
【월드경제신문】카카오뱅크의 약진이 눈부시다. 28일 현재 카카오뱅크의 신규계좌 수가 300만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난 7월 27일 출범했으니 문을 연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지난 4월 돛을 올린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신규계좌 수가 50만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기세가 자못 놀랍다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 반응이다.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단기간에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금융권이 고객의 욕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IT기술의 발달로 지금
【월드경제신문】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간담회장 밖에서는 공공연구노조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박 본부장은 “일 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 드리고 싶다”며 일축했다. 다만 황우석 사태와 관련해서는 사죄했다.그럼에도 박 본부장의 진퇴를 둘러싼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 과학계는 물론 각종
여행박사가 라디오 광고 온에어를 기념해 여박송을 부르고 여행 떠날 수 있는 ‘여박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여행박사는 단순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여행박사 CM송(이하 여박송)을 제작해 이달부터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여박송을 직접 부르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 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매주 1건의 최고의 영상을 선정해 100만원 권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선착순 참가자 1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여행할인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월드경제신문 강동균 기자】MBC가 ‘드라마왕국’으로 불리던 7~80년대에 드라마 제작을 진두지휘했던 민용기 전 MBC제작이사가 직접 겪은 일들을 사례별로 실감나게 엮은 책이 나왔다.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143*210/336쪽)이라는 제목으로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이 책에는 △여명의 눈동자 △사랑이 뭐길래 △제1공화국 △조선왕조 500년 △야망의 25시 △땅 등 당대의 명작 드라마의 제작에 얽힌 얘기와 △김종학 △이병훈 △고석만 △이연헌 △유흥렬 △정문수 △박 철 △윤동혁
【월드경제신문 강동균 기자】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192억 원으로 집계됐다.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192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6%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907억 원으로 28.4% 증가했다.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대비 3.7%,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 각각 감소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8.0%를 차지했다.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음·식료품(34.7%),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