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황경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에 대해 검찰이 겨눈 칼 끝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검찰은 지난 8일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다음 날 구속 필요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되면서 이 부회장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이후 이 부회장 변호인측은 기소의 정당성과 이를 평가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최종 의견이 나올 예정이다.수사심의위는 법조계와
[월드경제신문=황경진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한 방식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장부 조작 같은 여러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적절한지 외부 전문가가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열린다. 수사심의위는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문화·예술계에서 위촉된 150~25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하게 된다.수사심의위의 의견이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진 않고 사건의 기소 여부는 검찰이 판단하게 돼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