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안성빈 기자] 중국 국영 열차제조업체인 중국중차(CRRC)와 납품 계약을 맺은 미국 펜실베니아 교통 당국이 해당 계약을 취소했다. 수년째 이어진 납기 지연과 잦은 결함이 원인이다.폭스29 등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남동부 교통국(SEPTA)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17년에 CRRC와 맺은 1억8500만달러 규모의 2층 전동차 45량 도입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품질 문제와 그로 인한 지속적인 납기 지연이 취소 사유다. 해당 프로젝트는 예정보다 이미 약 4년 정도 지연된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경로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근원물가는 예측대로 둔화되고 있지만 최근 2개월간 농산물가격이 상승해 물가가 올라 고민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한은 조사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15.4%에서 3월 20.5%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사과의 경우 56.8%에서 88.2%까지 올랐고 배는
[월드경제=안성빈 기자] 네덜란드가 세계 유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ASML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예산 25억 유로(우리돈 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키로 결정했다.최첨단 반도체 기업에 대한 유치 전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기업이 떠난다면 기술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ASML 본사가 있는 에인트호번 지역 인프라 개선 등의 지원책이 담긴 이른바 '베토벤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에인트호번의 주택,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세계에서 1인당 소득 대비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중국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CNN은 22일 보도에서 중국 베이징의 인구 관련 공공 정책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2024년도판 '중국양육비용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1인당 GDP 대비 18세까지의 양육 비용은 한국이 7.79배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GDP 대비 2배 수준인 호주 양육비의 4배다.2위는 중국으로, 18세까지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약 7만 4800달러(우리돈 약 1억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가 재집권할 경우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국 중심의 강경한 우익성향을 보여온 그의 행보로 미루어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 지난 정부에서 큰 파동을 낳았던 방위비 분담 협상과 주한미군 철수 거론등 풀어야 할 난제 투성이다.또한 중국과의 경제적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월드경제=김초롱 기자]정부가 높아지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집중, 상반기 내 2% 하향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상승률을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시킬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어 "물가안정과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11조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우선 4일부터 과일·채소류 총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조기에 시작했다"면서 "저온에 취약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 소비는 개선되겠지만 부동산과 수출입 부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4일 '2024년 중국 경제 전망 및 이슈'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코로나19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국 경제가 4%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 8%에서 2022년 3%까지 하락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2022년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와 함께 태양광 제품과 배터리 팩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정부 부처들이 3000억 달러(우리돈 약 391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존의 관세와 보조금으로는 자국 산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테슬라가 3,000만원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에 또 한번 광풍이 몰아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6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곳에서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 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직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테슬라가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의 개발 완료가 가까워졌기에 가능한 구상"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비결은 금형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소규모 기업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면, 대출이 쉬워져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소기업 전문 민간 연구기관 '파이터치연구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자료를 최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17개 국가의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도별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50인 미만의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조사 범위로 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ERP를 활용하는 소기업이 1% 증가할 때 자금 공급량은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638조7천억원)보다 2.8% 늘린 656조9천억원으로 확정했다.정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내년 본예산 총지출 증가율은 정부 재정 통계를 현재의 총지출 기준으로 바꾼 2005년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정부의 세금 수입 펑크가 이미 수십조원 대에 달하고 경기 침체 지속으로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세입 예산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씀씀이를 조인 결과다.지출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 7조원, 보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다회용컵 사용체계 구축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자원순환 인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多).다(Re).익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회용컵을 많이(多), 그리고 다시(Re) 사용할수록 환경과 우리에게 모두 좋다'는 의미의 '다(多).다(Re).익.선' 캠페인은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민간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전액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이다.우리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과 SK온이 미국에 합작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이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9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6일 조지아주 북부 바토우 카운티에 지어질 배터리공장은 주정부와 지자체로부터 향후 20여년간 2억4700만달러 규모의 재산세 감면과 9800만달러 대규모 프로젝트 세액공제 그리고 4000만달러 조지아주 경제 사업 지원(REBA) 보조금 등을 받는다고 전했다.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세워지는 공장은 전기차 약 30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두자릿수의 신차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올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기아는 21% 늘어났다.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 지난 5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7만1대로, 작년 같은 달(5만9432대)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6만4070대로, 작년 동월보다 8% 늘었다.올 들어 현대차의 누적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32만5261대를 기록했다.차종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 이하 코나 일렉트릭)’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17km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롱레인지, 17인치 휠 적용 기준)를 갖췄다. 또한 코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신형 코나에 전기차 모델을 먼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 KG 모빌리티가 익스트림 레저를 위한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토레스 TX’ 출시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판촉 프로모션은 토레스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출고 후 30일 이내 품질 문제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토레스 품질 보증 신차 교환제’와 계약 후 100일이 경과하여 출고가 지연될 경우 1개월마다 차량 가격의 1%를 할인해 주는 ‘토레스 출고일 보장제’를 시행한다.더불어 4월 계약 후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 KG 모빌리티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는 미래 비전을 30일 발표했다.경기 고양 킨텍스(KINTEX)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관에서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이사,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등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국내외 파트너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새 이름 ‘KG 모빌리티’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 LS그룹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자회사 LS이링크가 20일, LS용산타워에서 로젠택배와 ‘전기 택배차 확대 운영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LS이링크와 로젠택배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EV 전환 촉진 △물류 거점에 맞춤형 스마트 전력 인프라 구축 △친환경 물류 환경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 등 상호간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 날 협약식에서 김대근 LS이링크 대표이사는 “대형 물류 및 운수 회사 특화 사업모델 확보를 위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제항공 수요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공항버스 운행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6월말까지 총 574편, 9월말까지 총 892편을 증편한다고 밝혔다.15일 국토부는 6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68~70%, 인천공항 1387편, 김포공항 315편으로 1702편,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85~90%, 인천공항 1650편, 김포공항 370편 등 2020편 수준으로 공항버스 운행이 확대될 예정이
[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3’ 사무국은 2월 15일(수)부터 2월 28일까지 성인남녀 2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6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설문결과는 전기자동차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해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