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은행 자금 약 700억원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우리은행 직원 전모 씨에 대한 중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은 횡령을 도운 전 씨의 친동생, 형제와 공모한 우리금융그룹 전산 자회사 전직 직원 서모 씨에 대한 2심 판결도 유지했다.대법원은 12일 선고기일을 열고 전 씨에 대해 2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15년을 확정했다. 또 전 씨의 동생과 서 씨에게 각각 내려진 징역 12년,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도 받아들였다.피고인 3인에게 내려진 추징금도 그대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20년부터 수년간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부풀려온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제재 절차에 나섰다.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외부감사법 위반 감리 결과에 따른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은 감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전, 소명 등을 듣기 위한 절차다.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을 상대로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류긍선 대표이사에게는 해임권고,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직무 정지 6개월 권고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수십억 원대 불법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공사비 부당 지원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또 고발 당했다. 이번에는 강요‧협박 등 혐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이 전 회장과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2명을 강요‧협박‧개인정보보호법위반‧근로기준법위반‧상호저축은행법위반‧업무방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횡령과 배임,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 받은 뒤 2021년 만기출소했다. 지난해 8월
[월드경제=김초롱 기자]경찰대학은 2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한라홀)에서 경찰청(미래치안정책국),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올해 2월 한국데이터포렌식학회 창립을 기념하여 진행된 첫 번째 학술대회로, 데이터포렌식 분야의 관・산・학 정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계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카이스트 정하웅 석좌교수를 포함해 경찰청, 대검찰청 등 정부 부처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재영 경찰대학장 직무대리 교무처장은 환영사에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서 신임 사외이사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를 내정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내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재판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지난 2020년 9월 검찰에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13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삼성물산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 매각했다며 검찰에 기소 됐지만,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의 주식평가 방법이 불합리하다거나 피고인들이 임무를 위배하고 부당 관여해 최대한 낮게 평가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김태오 회장은 “재판부의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국제상거래와 관련해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현지 공무원 등에게 거액(41억원 상당)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회장은 또, 로비자금
[월드경제=이세진 (재)파이터치연구원 연구원] 최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주요 경영진들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달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번 사태로 카카오는 ‘문어발식 경영’을 넘어 ‘거미줄 경영’이라고 불리는 경영 방식까지 논란이 불거졌다. 대체불가 ‘국민 메신저 앱’, ‘신의 직장’으로도 불리는 카카오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맨 처음 카카오의 시작은 스마트폰
[월드경제=김초롱 기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회사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약 2년여 만에 전 임직원 앞에 선다. 이는 검찰수사와 내부 폭로로 어지러워진 회사 사정을 직접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오프라인 및 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임직원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사내망에 공지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는 약 2년 만이다.이미 회사 내부에서는 '카카오의 변화와 쇄신의 방향성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 넥슨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의 2023년 핵심 키워드는 단연코 '핵 대응'과 '소통'이었다.지난해 11월 새롭게 부임한 김태현 디렉터는 게임 내 가장 고질적 어려움인 핵 대응에 발벗고 나섬과 동시에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게임의 성장을 도모했다.특히, 올해 초부터 이러한 소통의 일환으로 김 디렉터가 직접 출연하는 예능 포맷 영상 '태.D.P'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5일 올해 마지막 시리즈인 '태.D.P 4화'를 공개했다.영상에서는 이용자, 스트리머, 유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회계부정 관련 혐의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 주재로 열린 이 회장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구형은 검찰 기소 3년 2개월만에 이뤄졌다.이와함께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월드경제=김초롱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여신금융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다.VAN(부가통신사업자)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모집 대행비 일부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경찰은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정보통신 본사 등에 수사관을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금감원은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법무법인 변호사 2인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오후 밝혔다.금감원은 피의자들이 공모해 2400억원을 투입, SM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것이다.현행 자본시장법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카드 직원 2명과 협력업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 A모 씨와 팀원 B모 씨, 협력업체 대표 C모 씨 등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C 씨와 짜고, C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카드상품 프로모션 협력업체로 선정했다.이 과정에서 계약내용이 불분명하고 실적 확인수단이 없는데도, 카드발급 회원당 연비용(1인당 16,000원)을 정액 선지급하는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562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BNK경남은행이 또다시 내부통제와 관련해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전직 지점장이 자신의 장모 명의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돼 제재를 받은 사건이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부문 검사 결과, 불법 차명거래와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금융거래 설명 확인 의무 위반 등을 적발해 전직 지점장 1명과 지점 대리, 선임 프라이빗뱅커(PB) 등 3명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금융위원회에 제재안을 보고했으며, 금융위는 최근 열린 정례회의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영국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하락했으며 미국의 부채위기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불룸버그는 2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재정적자 시한폭탄이 터질 때가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으며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법률 플랫폼 '로톡' 이용과 관련해 일부 회원과 갈등을 일으킨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의무고발 절차에 착수했다.직역단체와의 갈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기부는 변협과 서울변회에 이른바 '로톡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담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가 공정위에 의무고발 요청 여부를 결정하기 전 당사자들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절차다.의무고발 요청 제도란 사회적 파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최근 주가조작 등 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다. 현직 검찰총장이 거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원석 총장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나,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한 수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장은 손 이사장과 면담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면 일벌백계로 다스려 패가망신을 한다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총장은 "최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사태 등으로 국민이 염려하고 시장의 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사해 중국에 공장을 만들려던 전 삼성전자 상무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은 1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6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세운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 직원 5명과 설계 도면을 빼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의 공정 배치도,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