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의약전문지나 학술지 발행업체를 중간에 내세워 우회적으로 의사들에게 수십억 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넨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노바티스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단장 변철형 부장검사)은 25억9000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한국노바티스 대표 문모(47)씨와 전∙현직 임원 등 6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 1월까지 의약 전문지나 학술지 발행업체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지불했고, 업체들은 거래처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 SK케미칼, 애경, 이마트의 전∙현직 임원 20명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참사넷)’는 지난 8일 이들 3개 사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가습기참사넷은 SK케미칼은 원료물질 개발 유통을, 애경과 이마트는 원료물질에 대한 유독성 검증 없이 완제품 제조와 유통을 해 업무상 과실 및 중과실 치사상 혐의가 있다고 검찰고발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애경과 이마트에 대해 원료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6000억 원대 탈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신격호 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씨(56)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씨는 딸 신유미(33)씨와 함께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신 총괄회장은 2005년부터 2010년 서씨 모녀와 장녀인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6.2%에 달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양도세나 증여세 등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조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48)이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을 조사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2014~2015년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 2명을 수차례 때린 것이 확인됐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서울고용청 조사에서 폭언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일부 폭행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는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수천억 원 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60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씨에 대한 검찰 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세금포탈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 서씨 모녀에 지분 증여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맡았던 A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5일 롯데그룹 정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 롯데그룹의 불법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94)의 탈세혐의로 범위를 넓히면서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재산 증여하는 과정에서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A법무법인으로부터 신 총괄회장 법률자문 관련 자료를 건네받았다.A법무법인은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로 롯데가 연루된 사건에서 여러차례 법률 자문을 맡았다. 신 총괄회장이 부인 서미경씨(57)와 딸 신유미 롯데
“본의 아니게 여러 이유로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잘 인내하면 차후에 배려해 주신다.”대림산업의 ‘업무수행 운전지식 및 요령’에 있는 내용 중 하나다. 현대 BNG 스틸 정일선 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에 뒤지지 않는다.정일선 사장이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진 후 재벌 3세의 갑질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이해욱 대립산업 부회장도 이달 초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27일 고용노
현대 BNG 스틸 정일선 사장(46)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4월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매뉴얼’ 논란으로 공분을 일으켰던 정 사장은 조사과정에서 최근 3년 간 12명의 운전기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21일 정 사장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강남지청 조사에 따르면 주 52시간 이상 초과 근무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최대 70시간 이상 근무한 운전기사도 있었다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현직 임원 10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을 내는 등 제재에 들어갔다.공정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친환경 차량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했다고 결론내린 심사보고서를 폭스바겐코리아에 전달했다.공정위는 9월에 전원회의를 열고 폭스바겐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공정위는 지난 1월부터 폭스바겐의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과징금 규모는 표시광고법 위반(거짓 광고)으로 올린 매출액의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9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검찰에는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2013년 7월 이 회장은 횡령.탈세.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252억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재상고 포기로 이 회장의 형은 확정됐으나 8.15 특별사면의 가능성은 열리게 됐다.CJ그룹은 이날 이 회장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현재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롯데면세점 로비 의혹 사건 관련 증거 인멸 혐의로 기소된 BNF통상 대표 이 모씨(56)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이씨는 지난 7일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측근으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황기선 부장판사 심리로 15일에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황 부장판사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공판기일에서 피고인 이씨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지난 5월
[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넥슨 주식 대박’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진경준 검사장(49)이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13일 자수서를 제출하고 오늘(14일) 오전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진 검사장은 한진그룹 내사 중단을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자수서에는 진 검사장인 넥슨 측으로부터 승용차를 제공받은 사실 시인과 주식 초기 매입 자금 4억여 원은 뇌물이 아닌 대가 없이 받은 돈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최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진 검사장 의혹을 수사하는 특임검사수사팀은 13일 오후 4시경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성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회장이 대학 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 및 유상증자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계열사 현직 사장이 소환됐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56)은 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으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인 오늘(12일) 피의자 신분이 됐다. 검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4월 홈쇼핑 채널 사용권 재승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 등에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또 재승인 관련 최종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 등이 형사처벌을 받은 점을 고의로 누락해 공정성 평가항목을 통과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불법로비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던 김병원 회장이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12일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공소시효를 하루 앞둔 어제(11일)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 처리된다. 김 회장의 주요 혐의는 후보등록 전 대의원 100여 명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고, 최덕규 후보(합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 폭스바겐 70여 개 차종 최대 15만대에 판매정지 및 인증취소 등 각종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최근 소음과 배기가스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차종 명단이 담긴 ‘행정처분 협조 요청공문’을 환경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부는 검찰의 행정처분 협조 요청서를 받고 이주 내로 선별 작업을 거쳐 인증 취소와 함께 아직 판매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 판매 정지를 내리고, 이미 판매된 차량은 과징금 부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구속에 이어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신동빈 회장(61)이 출국금지 조치됐다. 주변인 위주로 참고인 조사만 하던 검찰이 롯데그룹 전방위 수사 한 달 만에 내린 이번 조치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 4부, 첨단 1부)이 8일 신 회장 부자에게 수천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을 이유로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정점에 있는 인물로,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혐의가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 면세점 입점 대가로 거액을 뒷돈을 챙기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이후 오너 일가로서는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사상 초유의 총수 일가 구속에 롯데그룹 및 계열사들은 착잡한 분위기에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신 이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사진=NH농협)【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부정선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로 않기로 한 가운데 기소 여부가 주목된다.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불법선거 관련 죄 공소시효는 6개월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12일까지다.김 회장은 지난 1월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최덕규 합천가야농협조합장이 벌인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롯데홈쇼핑이 지난 한 해에만 접대비로 33억 원 가량을 사용하면서 홈쇼핑 채널 재승인 과정 중 업무를 담당한 미개창조과학부 공무원들에게도 금품로비한 정황이 검찰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 8년 간 롯데홈쇼핑이 지출한 전체 접대비의 25%에 달하는 금액이다.이는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롯데그룹 계열사 연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8년간(2008~2015년)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롯데홈쇼핑이 지난 8년 간 지출한 접대비는 약 139억 원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