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기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비야디가 3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순 이익면에서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비야디가 30일 밤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1621억 5100만 위안(약 3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9% 증가했고, 순이익은 104억 13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현지매체도 3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며 이익률에서 테슬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넘긴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캐나다가 정부 소유 기기에서 중국산 메신저 앱 '위챗(wechat, 微信)'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은 '특정 국가 기업에 대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 텐센트 소유의 위챗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초래한다"며 "정부 소유 모바일 기기에서 위챗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챗은 중국 기업 텐센트가 지난 2011년 출시한 채팅 앱으로, 중국 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의 국내 총생산(GDP)이 독일에 뒤쳐져 세계 4위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4조2308억달러(약 5677조7336억원), 독일은 8.4% 증가한 4조4298억달러(약 5944조7916억원)가 될 전망이다.1위 미국은 5.8% 증가한 26조9496억달러(약 3경6166조3632억원), 2위 중국은 1.0% 감소한 17조7009억달러(약 2경3754조6078억원)였다.IMF의 이 같은 전망과 관련해 일본의 니혼게이자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분쟁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추가 인상등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의 감산 연장,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분쟁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고 밝혔다.한은은 앞으로의 국제유가 흐름에 대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만약 중동사태가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 정부의 부양조치 등 영향으로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위험)이 다소 완화됐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다만, 부동산 부문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채무불이행 위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은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집 '해외경제포커스 - 중국의 부동산경기 상황 및 정부 부양책에 대한 평가'를 공개했다.중국 정부는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응해 부동산시장 부양조치를 추진하고, 통화·재정정책도 추가로 완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선수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현재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가 최근 확정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A-이며,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제레미 주크(Jeremy Zook)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피치 온 코리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주크 이사는 "한국 경제를 단기적 측면에서 보면, 성장에 대한 역풍이 있고 가계부채 수준이 높으며금리 상승도 이어졌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아이폰은 미국 본토보다 중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애플의 최전방인 셈이다.팀 쿡 애플 CEO가 7개월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것도 중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다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에서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처
[월드경제= 이현수 기자]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고금리의 압박에 좀체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내년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11일 업계 및 학계 경제학자 65명을 상대로 벌인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 향후 1년 새 미국 내 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48%로 3개월 전 조사 때 54%에서 6%포인트 떨어졌다.경기침체 전망 확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해 중순 조사 이후 1년여 만이다.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진정되는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 중앙은행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하며 석유 수요의 파괴(demand destruction), 즉 원유 수요 감소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지시간 4일 고객들에게 보낸 문서에서 “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에서 수요 억제가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 휘발유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에 일어난 유가 급등으로 수요가 하락했다”고 분석하며 "중국과 인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전 세계 무역이 빠른 속도로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이처럼 경제성장에 빨간불이 켜진건 세계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이 최근 발표한 세계 무역 모니터를 인용해 7월 글로벌 무역량이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이는 6월(2.4%) 대비 감소폭이 확대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감소세다.수출 감소세는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인도가 앞으로 5년간 애플 제품 생산 규모를 현재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인도 PTI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에 집중된 생산기지 다변화에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관리는 "애플의 인도 현지 생산익명을 규모가 지난 회계연도에 70억달러(약 9조 원)를 돌파했고 5년 내 400억달러(약 53조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PTI통신은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에는 에어팟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 침체가 '잃어버린 30년'을 겪은 일본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7일 중국이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 사회가 겪은 위기와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여러 면에서 오히려 중국 문제가 일본보다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높은 부채 수준, 인구 고령화, 디플레이션 조짐 등 당시 일본과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은 1980년대 국내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그 거품이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설립된 지 88년 만에 처음으로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3대 업체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AW는 전날 자동차 제조사와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먼저 파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미시간 주 웨인의 포드 공장,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스텔란티스 공장, 미주리주 웬츠빌의 GM 공장 등 3곳이다.블룸버그는 총 1만2700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며 이들이 노조로부터 주당 50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미국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경계 지역에서 단일 광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점토층이 발견됐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탓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발견을 계기로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리튬 쟁탈전'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이 우위에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뉴욕포스트, 폭스비즈니스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소유주의 정치적 견해나 유전 정보, 성생활 같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가디언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은 전 세계 25개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모질라 재단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자동차 제조사의 84%는 차량 소유주로부터 수집한 개인 정보를 서비스 제공업체나 정보 중개업자 등과 공유할 수 있고, 또 76%는 수집한 개인 정보를 판매할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주춤한 가운데 중국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올해 7월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SNE리서치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62.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성장했다.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하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중 기간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등 현안과 의사소통 채널 구축 방안 등을 중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몬도 장관이 8월 27∼30일 중국 고위 당국자, 미국 기업인들과의 회의를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에서 러몬도 장관은 미·중 간 통상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미국의 베테랑 투자자인 데이비드 로치가 "중국의 경제 모델이 마치 해변에 씻겨 내려가 떠오르지 않을 것처럼 보이며 이는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로치 회장은 현지시간 17일 미 CNBC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치 회장은 "중국은 부실 부채와 부실 자산이라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이는 정말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2024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1년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RA 시행 1주년인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 법은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이 '제조업 르네상스 법'으로 불린다”며 “이 법이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게 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중심부에서 해안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걸쳐 투자가 활발하게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 ratings)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은행들까지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피치가 은행 영업환경 등급을 다시 한 단계 내려 AA-에서 A+가 되면 이는 곧 개별은행들의 재무기준도 재조정해 부정적인 등급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과 BoA의 등급은 AA-다. 하지만 영업환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