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인수·합병(M&A) 활동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와, 이로 인한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3일, 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중국 기업 등의 M&A 투자액은 2억 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34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FT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투자 속도가 가장 느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영국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하락했으며 미국의 부채위기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불룸버그는 2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재정적자 시한폭탄이 터질 때가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으며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해왔던 일본이 경로 수정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도 경기부양을 하겠다며, 금리상승을 억제해 온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소폭 수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서는 상황과, '엔저(低) 현상' 해소 필요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8일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0.5% 수준으로 유지하되, 시장상황에 맞춰 최대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27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돼 5.25∼5.50% 수준이 됐으며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속에 3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문제는 하반기다.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파른 유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특히나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경기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려는 신호들이 포착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17%(1.67달러) 상승한 78.
[월드경제=강태호 기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처럼 여겨지는 대출우대금리(LPR)이 동결됐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55%로, 5년 만기는 연 4.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1년 만기 LPR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중기 대출금리로,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1년 만기 LPR을 3.65%에서 3.55%로 0.1%p 낮췄다. 또 5년 만기 LPR도 4.3%에서 4.2%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