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요즘 주위에서 우리나라 걱정하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정치행태를 보니 “이렇게 하다간 나라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라는 게 대종(大宗)을 이룬다. 정치란 무릇 국민이 편하게 살도록 해주는 게 그 주된 임무이다. 최근 경기침체나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함에도 이에 대한 정치권의 치열한 노력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그저 내년 봄 총선에만 신경을 쓰는 눈치이다. 그러니 앞으로 삶이 더욱 팍팍해질 거라는 일반 국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집권세력과 그 반대세력 간의 편 가르기가 도를 넘어선 지 이미 오래
【월드경제신문=이동고 한옥고택관리사협회장】 아내와 함께 충청도에 있는 아주 용하다는 곳을 다녀왔다. 사주를 보여주니 “굉장히 바쁘면서 즐거운데, 돈이 별로 안되는 일만 한다”고 한다.전형적인 “백수” 사주인데, 조선 시대라면 “선비”의 사주라고 한다. 행복한 남편과 착찹한 아내의 표정이 교차하면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이 편안하지는 않았다.며칠전에 논산의 윤증 명재고택을 다녀왔다. 13대 종손이 300년 고택을 직접 관리하는 곳이다. 명재고택을 검색하면 노론과 소론, 남인과 서인의 역사가 나와서, 이해할려면 머리가 아프다.그러나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 일반적으로 이를 줄여서 ‘종편’이라 부른다. 프로그램 공급자인 종편은 각 지상파처럼 보도, 오락, 교양, 드라마, 스포츠 등을 두루 다 송출한다. 그러다 보니 사실상 지상파와 별반 차이를 못 느낀다.2011년 12월 4개 종편이 첫 방송을 시작한 지 벌써 7년여가 흘렀다. 2017년말 기준 JTBC 등 일부 종편은 시청점유율에서 지상파인 SBS 시청점유율보다 높아졌다. 지상파는 공중파를 이용하지만 종편은 케이블 방송 및 위성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송출 규모면에선 이미 그 의
【월드경제신문=김홍중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도시 내 공간유형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LH 토지주택연구원 김정곤 박사가 발표하고 도시 생활공간 구조에 따른 미세먼지 분포와 해법 모색에 대해 호서대 이건원 교수가 발표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은 환경부 푸른하늘정책과 김영우 과장, 성남시 환경보건과 박종화 과장,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이미옥 대표, 동국대 오충현 교수, LH 토
【월드경제신문=김홍중 기자】 (사)인성교육진흥원 임창교 대외협력국장은 지난 2018년 9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노원구청에서 수여하는 모범구민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과 교육신념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오는 3월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LET 갈등해결 & 셀프리더십최고위과정’의 교육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갈등해결 & 셀프리더십최고위과정’ 은 기업체 CEO 및 임원들의 리더십
【월드경제신문=김홍중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은 13일 “국세청이 제출한 2017년 귀속 연금소득 자료를 보면, 정부가 제시한 최소한의 노후소득 수준인 월 100만원을 넘는 연금수령자가 약 48만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최소한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보편적 기초연금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국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의 66% 수준인 476만명이 약 29조원 규모의 연금을 수령했는데, 1인당 평균 월 50만원에 머물렀다. 이 중 상위
【월드경제신문=김홍중 기자】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12일, 정부가 세출예산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경비인 ‘세계잉여금’에 대해 국회의 사전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회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세계잉여금’은 매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상 잉여금에서 차년도 이월액 등을 공제한 금액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으로 세출예산과 관계없이 사용함과 동시에 국회의 동의 없이 쓸 수 있는 경비이므로 국회가 그 적정 사용 여부 등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결산보고서의 부속서류로
【월드경제신문=박규진 기자】안랩 (대표 권치중) 은 오는 13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업, 금융, 공공 부문 등 고객사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통합 보안 컨퍼런스 ‘안랩 ISF 2018’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안랩은 앞서 ‘안랩 ISF 스퀘어’를 순차 진행(6~7월)해 각 산업별 고객사에 맞춤형 보안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안랩 ISF 2018’에서는 최신 보안 트렌드와 기술, 대응전략에 대한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의 키노트 세션에서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Gartner
경찰이 ‘물컵 투척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17일 입건했다. 출국정지도 신청했다. 조 전무는 ‘물컵 투척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지난 12일 이후 5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한항공은 또다시 이미지에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됐다.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계열사로도 불똥이 튀고 있는 형국이다.대한항공은 3년여 전에도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소위 ‘땅콩 회항’ 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다. 2014년 12월 발생한 이 사건은 재벌 3세의 안하무인 행패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으로 온
【월드경제신문】철수설(說)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한국GM 노사가 7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한국GM의 작년 임금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다 해를 넘겨 지난 1월에서야 간신히 타결됐다.이 과정에서 25차례나 교섭이 이뤄졌으며, 다섯 차례 파업도 벌어졌다.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던 한국GM 노사가 작년 임단협이 타결된 지 한 달 만에 머리를 맞대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노사가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GM 철수설의 재점화는 외신들이 메리 바라 G
【월드경제신문】경영 위기에 처한 금호타이어 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4일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 반대 등을 주장하며 파업·상경투쟁을 벌였다. 광주공장, 곡성공장 소속 조합원 2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40억원 정도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는 작년에 수백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등이 담겨 있는 채권단의 자구안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3조9000
【월드경제신문=박규진 기자】KT는 황창규 회장이 강원도 평창에서 KTX 서울-평창 구간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는 한편 영하의 추위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운영을 맡고 있으며 평창 및 강릉 일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황창규 회장은 대회 중계망과 5G 네트워크구축을완료한 지난 11월 중순에도 강원도 평창을 찾아 네트워크 준비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혹한에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월드경제신문】현대자동차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끝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50.2%로 부결시켰기 때문이다.현대차 노조는 26일 노조 쟁의대책위를 열어 임단협 부결에 따른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주면 올해가 지나간다. 사측과 재협상을 하고, 이에 대해 다시 찬반 투표를 통해 추인받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연내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현대차 노사가 난산 끝에 합의한 잠정 협상안에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 성과금 300%
【월드경제신문】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한다.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진 인물이 2009년에 처음 발행한 가상화폐다. 이 가상화폐가 탄생한지 8년 만에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이는 세계가 가상화폐의 실체를 인정한 일대 사건이다. 앞으로 세계는 가상화폐 유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다양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에서는 ‘비트코인 광풍(狂風)’이라는 말이
【월드경제신문】랜섬웨어 공격에 굴복한 웹 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 사태는 IT 강국이라는 우리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외신들은 한국의 웹 호스팅 업체가 랜섬웨어 사기꾼에게 10여억원을 기부했다며 조롱하기도 했다.문제는 이 사건이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 보안 의식으로는 우리가 언제든지 해커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인터넷나야나가 의뢰처의 홈페이지를 망 분리해 백업시켜 놓지 않아 발생했다. 백업 자료를 망 분리할 경우 비용이 늘어난다. 그러나 인터넷나
【월드경제신문】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영계가 문재인 정부와 만나자마자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어진 국정기획위의 대한상의와의 간담회에서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반응이 나왔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새 정부 정책에 대해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는 표현으로 우려를 표명했다.이날 개최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
【월드경제신문】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원자력 재검토가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를 공약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국정기획위가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주문한 것은 ‘탈(脫)원전 정책’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도 문 대통령이 집권한 뒤 한전기술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시공 관련 설계 업무를 중단해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그러나 우리는 에너지 자원이
【월드경제신문】관광업계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이 99만8000명이었다고 한국면세점협회가 최근 밝혔다.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이 100만명에 미달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처음이다. 월간 외국인 이용객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8월에는 190만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
사상 최대 규모의 랜섬웨어(ransomwear) 사이버 공격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 나라에서 컴퓨터 30만대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놓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요구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으로 보인다.우리나라도 이번 공격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국내 최대 영화관 체인인 CJ CGV의 경우 상영관의 광고 상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돼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독성물질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0년 가까이 엉뚱한 이름으로 유해하다고 공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PHMG에 대한 유해성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가 장기화돼 인명 피해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날려버린 셈이다.고용노동부는 3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1997년 2월 유공(현 SK케미칼)이 보내온 PHMG가 유해하다는 조사보고서를 뒤늦게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