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1일 약 9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0.695%까지 올라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교도 통신 등 일본의 주요 매체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 9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우에다 총재는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도 여러 선택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아직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임금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지난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국제유가가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그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간 6일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유가 상승세 지속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며 이날 뉴욕 증시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주요 경제국들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4일 영국 글로벌 거시 경제 조사 업체 '컨센서스 이코노믹스'(Consensus Economics)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4%가 예상되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2.1%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전망은 강한 글로벌 수요와 고용 시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되면서 각 국 중앙은행들이 내년에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네이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2%p 하향 조정한다.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이 중국 내 금융기관의 외환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보도했다.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시장에는 약 160억 달러,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1조원 정도의 자금이 공급된다. 대신, 지금준비율은 지난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진다.인민은행이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건 지난해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만이다.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른바 ‘엔테크’ 수요가 엔화 예금으로 최근 한달 동안 1조원이 훨씬 넘을 정도로 집중되고 있다. 엔화 예금은 3개월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엔화 예금 잔액은 83억 1000만 달러(11조 3000억원)로 한달 동안 8억 3000만 달러(1조 1000억원) 증가했다.엔화 예금 잔액 규모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엔화 예금 규모가 처음으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했다.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로이터통신은 17일 중국 국영은행들의 해외 지점들이 달러를 매도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달러 매도가 "위안화 가치 하락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역내시장에서도 달러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하고 취약한 금융시장 심리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환율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8.5%에서 12%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30% 급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 전일 루블화·달러 환율이 100루블선을 넘자 긴급 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달 7.5%에서 8.5%로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더욱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루블화 가격 안정성의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해 취해졌다" 면서 "물가가 현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13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수록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의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 6월 이후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전달 대비 0.2% 오르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보다 약간 더 올랐지만 물가상승 둔화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6월 상승률(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조금 증가했지만 지난 6월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워낙 컸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앞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인수·합병(M&A) 활동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와, 이로 인한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3일, 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중국 기업 등의 M&A 투자액은 2억 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34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FT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투자 속도가 가장 느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영국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하락했으며 미국의 부채위기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불룸버그는 2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재정적자 시한폭탄이 터질 때가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으며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해왔던 일본이 경로 수정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도 경기부양을 하겠다며, 금리상승을 억제해 온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소폭 수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서는 상황과, '엔저(低) 현상' 해소 필요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8일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0.5% 수준으로 유지하되, 시장상황에 맞춰 최대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27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돼 5.25∼5.50% 수준이 됐으며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속에 3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문제는 하반기다.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파른 유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특히나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경기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려는 신호들이 포착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17%(1.67달러) 상승한 78.
[월드경제=강태호 기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처럼 여겨지는 대출우대금리(LPR)이 동결됐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55%로, 5년 만기는 연 4.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1년 만기 LPR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중기 대출금리로,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1년 만기 LPR을 3.65%에서 3.55%로 0.1%p 낮췄다. 또 5년 만기 LPR도 4.3%에서 4.2%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