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한계단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일본 교도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명목 GDP는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조2천308억 달러(약 5천726조원)로 예상된다. 반면 독일의 명목 GDP는 작년보다 8.4% 증가해 4조4천298억 달러(약 5천996조원)로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교도통신은 기록적인 엔화 가치 하락이 달러화를 기반으로 집계하는 명목 GDP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대를 돌파했다.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고금리가 지속될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9일 미 전자거래 플랫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5.001%로 상승했다고 전했다.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이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되는 단계여서 반전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WSJ)는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지난주 미국 평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7.57%를 기록하며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택 판매 침체가 길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WSJ는 이달초 8%도 그렇게 미친 금리는 아니라는 우려를 표한바 있다.WSJ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금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세계 경제가 앞으로 몇년 간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겠지만 결국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 코트디부아르 연설에서 "5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올해 세계 경제가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으로 인해 향후 몇 분기 동안 경기 침체의 우려를 낮추고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미국 경제의 강력한 모멘텀을 강조하고, 인도 역시 전망이 밝은 곳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 전망이 여전히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가 아닌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금리가 이전에 기대하던 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현재의 높은 금리가 더 오래 갈 뿐 아니라,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 이른바 '중립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 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이와 함께 만기가 임박한 중기 정책 대출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로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대신 '돈 풀기 작전'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중국인민은행은 14일 늦은 오후, "경제 회복 기반을 굳건히 하고, 충분한 유동성 유지 차원에서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15일자로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급준비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지급준비율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내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서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사업 구조가 △서비스 △시장 △은행 △자산 관리 △소비자금융 등 5개 부문으로 쪼개진다.각 부문 책임자는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해 관리체계가 간소화된다.또 전 세계 약 160개국의 사업을 관리하는 3명의 지역 책임자를 해임할 예정이다. 큰 폭의 감원도 예상되지만, 그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다.씨티그룹이 약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투기 행위를 단속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인민은행은 11일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일방적인 시장의 움직임을 단호히 시정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단속하며 환율의 과도한 상승을 피하기 위해 필요시 주저없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인민은행은 또 "외환 시장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해야 하며 투기 거래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위안화 환율은 지난 8일 달러당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1일 약 9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0.695%까지 올라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교도 통신 등 일본의 주요 매체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 9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우에다 총재는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도 여러 선택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아직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임금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지난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국제유가가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그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간 6일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유가 상승세 지속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며 이날 뉴욕 증시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주요 경제국들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4일 영국 글로벌 거시 경제 조사 업체 '컨센서스 이코노믹스'(Consensus Economics)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4%가 예상되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2.1%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전망은 강한 글로벌 수요와 고용 시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되면서 각 국 중앙은행들이 내년에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네이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2%p 하향 조정한다.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이 중국 내 금융기관의 외환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보도했다.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시장에는 약 160억 달러,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1조원 정도의 자금이 공급된다. 대신, 지금준비율은 지난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진다.인민은행이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건 지난해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만이다.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른바 ‘엔테크’ 수요가 엔화 예금으로 최근 한달 동안 1조원이 훨씬 넘을 정도로 집중되고 있다. 엔화 예금은 3개월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엔화 예금 잔액은 83억 1000만 달러(11조 3000억원)로 한달 동안 8억 3000만 달러(1조 1000억원) 증가했다.엔화 예금 잔액 규모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엔화 예금 규모가 처음으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했다.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고, 지난달에는 동결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로이터통신은 17일 중국 국영은행들의 해외 지점들이 달러를 매도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달러 매도가 "위안화 가치 하락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역내시장에서도 달러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하고 취약한 금융시장 심리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환율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8.5%에서 12%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30% 급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 전일 루블화·달러 환율이 100루블선을 넘자 긴급 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달 7.5%에서 8.5%로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더욱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루블화 가격 안정성의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해 취해졌다" 면서 "물가가 현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13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수록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의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 6월 이후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전달 대비 0.2% 오르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보다 약간 더 올랐지만 물가상승 둔화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6월 상승률(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조금 증가했지만 지난 6월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워낙 컸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앞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