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아시아의 부호 가문을 보면 세계 경제 흐름이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가(家)의 자산은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재벌 중에서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곳은 삼성가가 유일하다.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현재 5340억 달러(약 714조4900억원)로 집계됐다.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 작년에 이어 아시아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암바니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경제전문가들을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당초 이르면 3월부터가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처럼 기준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이 모두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와 중앙은행의 행보가 기대감을 차갑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부터 23일(현지시간) 까지 이코노미스트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은 언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느냐에 관심에 집중되고 있다.일본 증시 닛케이는 올초부터 활화산처럼 타오르며 34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23일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다.한국·미국·유럽 중앙은행이 2년 넘게 통화 긴축을 시행해왔지만, 일본은행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본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중국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국의 목표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5.3%보다 소폭 낮았다.연간 GDP는 마찬가지로 5.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망치에 부합했다. 또 지난해 연초 중국 정부가 제시했던 목표치인 ‘5% 안팎’도 달성했다.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7.4% 증가해 전망치(8%)를 밑돌았다. 대신 같은 기간 산업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사랑이 식을줄을 모른다.특히 테슬라 다음으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았던 애플의 자리까지 위협하는 거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47억8천98만7천662달러로, 테슬라(123억1천750만710달러), 애플(48억5천26만6천378달러)에 이은 3위에 올랐다.1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애플 주식 평가액은 42억4천달러로 엔비디아(20억달러)의 2배 이상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새해 들어 일본 증시가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3년 반 만에 아시아 1위 자리를 되찾았다.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약 34년 만에 35,000선을 돌파하며 35.049.86으로 장을 마감했다.직전 거래일보다 1.5%(13조엔)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했을 때 6조3천200억 달러에 해당한다.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가 35,000을 넘어선 것은 1990년 2월 이후 처음이다.중국 상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했다.로이터·CNBC·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10일(현지시간)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이번 승인으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CNBC는 약 290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ETF 첫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세계은행(WB)이 지정학적 긴장의 계속, 무역규제 강화, 긴축적 통화정책 영향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WB은 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2.6%)보다 0.2%포인트(p) 낮은 것이다. 작년 6월 제시된 올해 성장률 전망치(2.4%)와는 같다.내년 성장률은 경기 회복세로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W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중동의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유엔(UN)이 올 한해 세계경제가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국제 통화기금이 제시한 전망치에서 떨어진 수치.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와 같은 2.4%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끈다.4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 지난해 5월 전망치 대비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전망치(2.9%)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다.권역별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2023년 가장 관심이 집중된 기업중의 하나는 엔비디아다.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에 대한 새해 전망도 양 극단을 달리고 있다.차트를 다루는 이들은 주가 흐름으로 볼 때 내년 20~30%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지만, 시장의 주류는 펀더멘털로 볼 때 엔비디아가 내년 최소 13%는 더 오른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특히 월가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엔비디아의 고공행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증권사와 금융기관은 엔비디아를 최선호 주로 꼽으며 뉴욕증시 주요 종목 중 주가 상승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미국 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되면서, 내년 인하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며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금리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무엇보다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들면서 생겨나는 '불황형 흑자' 아니냐는 그동안의 우려를 걷어내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5월부터 이어진 연속 흑자로 특히 10월 경상수지는 2021년 10월 79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상품수지는 53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이다. 4년 주기의 반감기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어, 시장에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4일 오후 7시 25분 기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의 지속된 부동산 침체가 올해 부동산업체들의 매출 하락으로도 나타났다. 중국 증권일보는 4일 중국지수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올해 1∼11월 중국 부동산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5조7천379억위안(약 1천49조원)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 중 상위 10대 기업의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2조5천237억위안(약 460조원)으로 작년 대비 9.3% 줄었다.부동산 100대 기업의 11월 한 달 매출액은 작년 11월보다 29.2% 줄어들었고, 지난 10월보다는 0.6%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와프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개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총 100억 달러, 계약 기간 3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달러화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 일본이 달러화를 빌려주고,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양국 정부가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2%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이 수치는 지난 10월 말의 29%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투자자 과반수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도이체방크는 훨씬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주주이자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지난 23일 내년 글로벌 성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인플레이션이 완화되더라도 연말까지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도는 파편화된 성장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중동 위기가 억제된다고 가정할 시 글로벌 경제 약화 전망은 주로 선진시장의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아문디는 오는 2024년 글로벌 GDP 성장률 2.5%, 선진시장 평균 0.7%, 이머징시장 평균 3.6%로 전망한다. 2025년 성장률은 글로벌, 선진, 이머징시장 실질GDP 기준
[월드경제=이현수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3개월째 동결했다.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은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지난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같은 수치를 유지한 것이다.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난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머스크를 비롯해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의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APEC 회의는 오는 15~17일 진행되며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또한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 엔비디아가 현지시간 13일 인공지능(AI) 모델용 최신 하이엔드 칩 H200을 공개했다.H200은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GPU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 훈련에 적용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200에는 141기가바이트(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됐다.고대역폭 메모리를 뜻하는 HBM(High Bandw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