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안성빈 기자] 중국의 'MZ 세대' 직장인 사이에서 '역겨운 출근복장(gross outfit)'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나 입을 것 같은 패딩이나 잠옷, 캐릭터 의상, 슬리퍼 등을 입은 채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뉴욕타임즈와 인민일보 등 미국과 중국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괴상한 출근복장이 중국 젊은 세대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눈에 띄는 색깔의 패딩,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스웨터, 얼굴 전체를 감싸는 모자, 양털 원피스, 판다 머리가 달린 슬리퍼, 캐릭터 잠옷... 누가 더 괴상하고 특이하지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5일 피스커가 주요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끌어내지 못하며 결국 상장폐지됐다.NYSE는 성명을 통해 피스커 주식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으로 상장에 더는 적합하지 않으며 거래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피스커 주식은 이날 오전 거래 중단 이전에는 28% 하락한 9센트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95% 하락했다.피스커는 지난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경계령이 다시 제기됐다.미국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역 제재가 강해질 수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대 미국 무역수지 흑자 원인의 구조적 분석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미 무역수지는 지난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 회복 시기와 맞물려 무역수지 흑자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기간별로 보면 2012~2018년 연평균 무역수지는 202억달러였으나 코로나19 기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H100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했다.엔비디아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블랙웰 'B200'와 AI 가속기 'GB200'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블랙웰이 AI의 기반이 되는 모델을 처리하는 속도가 몇 배나 빨라졌다"라며 "블랙웰 GPU는 새로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서울 생활은 세계적으로 비교하면 여전히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생계비 수준은 도쿄보다도 높은 반면 삶의 질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된 것.18일 국제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의 2023년 도시 생활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세계 227개 도시 중 생계비가 16번째로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반면 삶의 질 순위는 241개 도시 중에서 81위에 그쳤다. 머서의 생활비 조사는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의 해외 주재원이 부담하는 생활비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거비·교통·식료품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코아를 가공하는 아프리카 업체들은 농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우려되면서 제과 제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로이터통신은 13일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주요 카카오 가공업체들이 값비싼 코코아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속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코트디부아르의 9개 코코아 가공업체 가운데 하나인 국영기업 ‘트랜스카오’는 최근 코코아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코코아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보유하고 있는 코코아로 가공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이제 일반인들도 글만 쓰면 동영상이 만들어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됐다.오픈AI가 발표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가 올해 내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될 전망이다.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또는 몇 달 후 일반 사용자들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 2월 소라가 생성한 데모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세계는 깜짝 놀랐다. 영상이 사람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생성한 것마냥 너무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미국 대표 정보기술(IT) 업체 IBM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격 감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특히 전문직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CNBC는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BM이 이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에 감원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은 조나단 아다세크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해당 부서 직원들을 불러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지난해 8월 IBM은 8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AI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글로벌 증권시장이 미국 주식으로의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위험 분산을 위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골드만 삭스는 11일 로이터 통신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권시장이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다른 주요 지역 시장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는 미국 증시가 실적 성장률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골드만삭스는 "우리는 미국 시장을 좋아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강력한 펀더멘털에
[월드경제=이현수] 미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AI 열풍은 단순한 기대감만이 아니다.엔비디아가 선두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매출로 이어지는 기업은 셀수 없을 정도.마켓워치는 6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박스의 최고경영자인 애론 레비는 "AI는 모든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논의 주제로 우리 회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박스의 기존 콘텐츠 클라우드에 첨단 AI 모델을 통합시킨 박스 AI로 앞다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회사의 기업 고객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중국의 저가 공세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시간) "중국발 디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쇼크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중국은 90년대 전 세계에 저가의 물건을 공급하면서 '세계 공장'으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저 인플레이션 속에 초장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이같은 저가 공세가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부동산 침체 탓에 내수 소비 위축을 겪고
[월드경제=안성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오픈AI의 회사 설립 목표가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것인데, 이와 달리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이유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AI를 신중하게 개발하고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창립 공약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AP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